국힘 울산 남구을 경선 ‘법적 분쟁’으로 비화
국힘 울산 남구을 경선 ‘법적 분쟁’으로 비화
  • 정재환
  • 승인 2024.02.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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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특정후보 지지 문자메시지’ 의혹 놓고 상호 고소·고발전
국민의힘 울산 남구을 경선이 과열되면서 터져나온 ‘명의도용 특정후보 지지 문자메세지’ 의혹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박 모씨는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주민들을 위해 거짓 되고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기 위해 저를 선관위에 신고한 이영해 울산시의원을 울산지방검찰청에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이영해 울산시의원이 최근 저를 선관위에 신고했는데, 그 내용은 제 전화번호로 인지도 있는 다른 분의 이름으로 특정후보자를 지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제 폰으로 단 한번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씨는 저는 이번 남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모 예비후보자를 지지하고 선거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지인분들에게 홍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하지만 불법 선거운동을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에서 같은 당원끼리 이렇게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비방하고 선관위에 신고하는 이런 과열되고 잘못된 선거가 과연 우리 당과 주민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며 “정말 안타깝고 서글프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해 시의원은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경선 여론조사에서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꼼수 기자회견을 열어 터무니없는 음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더 이상 울산시민과 당원들에게 네거티브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보다, 자중자애하며 자신의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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