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벤처투자 실적, 특광역시 중 ‘최하위’
작년 울산 벤처투자 실적, 특광역시 중 ‘최하위’
  • 이정민
  • 승인 2024.02.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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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말 투자액 701억원 대비 84.7% 대폭 감소… ‘3고 위기’ 영향
경기 침체 속 지난해 울산 지역 벤처투자 실적이 전년 대비 대폭 꺽인 모습을 나타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등이 운영하는 벤처투자종합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울산의 벤처투자 실적은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2022년 말 울산의 벤처투자액(701억원)과 비교시 84.7% 대폭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위기’로 전국 벤처투자액(6조7천640억원→5조3천977억원) 또한 19.8% 줄어들었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전국 보다 타격이 훨씬 큰 것으로 6대 광역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17개 시도 중에서는 전남(99억원) 다음 제일 낮은 금액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국 전체 벤처투자액(5조3천97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03%에 그쳤다.

같은 기간 벤처투자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충북으로 227.5%(610억→1천998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울산지역 벤처투자액 감소는 고금리 및 유동성 확대로 2021~2022년에 투자가 늘어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도 2021~2022년은 이례적으로 벤처투자액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전국 벤처투자액은 27.4% 증가했으나 울산은 51.8% 감소했다. 2019년 울산의 벤처투자 실적은 222억원이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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