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울산시당 “북구 무공천 결정 재고해달라”
민주 울산시당 “북구 무공천 결정 재고해달라”
  • 정재환
  • 승인 2024.02.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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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지난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북구 무공천 결정 재고를 중앙당에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지난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북구 무공천 결정 재고를 중앙당에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범야권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 합의 놓고 중앙당에 요청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중앙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에 출마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북구 무공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지난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심판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겠다고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이 갖는 시대적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이대로 가다간 나라가 망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이대로 가다간 국민의 삶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불암감, 그런 이유로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이 건곤일척의 싸움에 기꺼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물론, 이번 합의에 숨겨져 있는 중앙당의 깊은 고민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울산의 민주당 당원, 특히 울산 유일의 현역 의원 지역구인 북구 당원들을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울산은 지금까지 민주당의 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민주당원들은 그동안 민주당의 깃발을 놓치지 않았고, 많은 헌신과 희생 또한 있었다”며 “무엇보다 울산 북구는 험지에서도 굳건히 지켜온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모든 당원과 함께 하나 된 힘으로 뭉쳐야 할 때”라며 “다시 한번 북구 무공천 결정을 재고하고, 울산이 지켜온 민주당 정신을 기억해 달라”고 중앙당에 요구했다.

앞서 21일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을 합의하면서,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과 진보당을 제외한 범야권에서 북구 출마를 선언한 후보나 정당은 없어, 진보당 후보로 결정된 윤종오 후보가 북구 총선에 나설 야권 유일한 후보인 상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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