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4개 대학 모두‘천원 아침밥’ 먹는다
울산지역 4개 대학 모두‘천원 아침밥’ 먹는다
  • 이상길
  • 승인 2024.02.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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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울산대 이어 과학대·춘해보건대 신규 선정… 지원단가 2천원으로 올라 부담도 덜어
올해부터는 울산과학대학교와 춘해보건대학교에서도 단돈 천 원에 건강하고 맛있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이 시행된다. 이로써 이미 시행 중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울산대학교까지 포함해 울산에서는 사실상 모든 대학에서 천원의 아침밥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생들에게 아침밥 먹는 습관을 들이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전국 18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청년층(아침식사 결식률 2022년 기준 59%)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천원에 제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울산에서는 울산과학대와 춘해보건대가 올해 신규로 선정됐다.

울산에서는 앞서 UNIST와 울산대가 이미 지난해 선정돼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과학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도 드디어 단돈 천원으로 맛있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한 140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0.4%가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올해는 정부 지원단가를 한끼당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하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개 시도에서도 38억원 수준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해 대학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76개교, 강원권 12개교, 충청권 34개교, 전라권 21개교, 경상권 40개교, 제주권 3개교 등이다. 정부의 지원단가가 2천원으로 인상되면서 전년보다 42개 대학이 늘어난 186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했다.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신청이 어려웠던 대학들의 참여가 늘면서 새 학기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정부 지원단가가 한끼당 2천원으로 인상돼 다행”이라며 “정부 지원이 늘어난 만큼 더욱 맛있는 아침밥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인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지원 규모가 늘어난 만큼 학생 옴부즈맨 운영·점검, 우수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해 양질의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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