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다양화한다
울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다양화한다
  • 이상길
  • 승인 2024.02.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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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북구, 먹거리 등 품목 확대로 기부문화 확산
동구는 모바일상품권 추가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를 위해 답례품 다양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앞서 동·북구에 이어 중구도 최근 답례품 종류를 추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 지정 품목 가운데 기부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해 12월 기존에 답례품을 공급하던 14개 업체의 23개 품목에 대한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

이어 지난 16일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10개 업체의 61개 품목을 기부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기부 답례품 공급업체는 총 24개, 품목은 84개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물품은 △삼겹살·목살·한우 등 축산물 △부추떡국떡·찹쌀휘낭시에(구운떡)·딸기설기 등 설기세트 △유기농 통밀빵·호밀캄파뉴 등 40년 전통의 제과·제빵류 △새싹삼(수경재배) 및 영양바(삼분말과 견과) △페스토 세트·울산 미역식빵·커피 원두세트·이탈리안 정통소스 세트 △샌드(배와 딸기크림·감잼·호두) △이탈리안 레스토랑 및 에스프레소바 이용권·이탈리아 요리 수업 수강권 △매장·출장 세차 할인권 △핸드페인팅 머그잔·유리잔 △수제비누·아로마 향수 제조 체험 △울산페이 등이다.

중구는 이달 말까지 해당 물품을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 등록해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다채로운 먹거리를 비롯해 각종 흥미로운 체험 상품을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업체의 판로를 확대하고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력적인 답례품을 추가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구와 동구도 지난해부터 답례품 품목을 더욱 다양화했다.

먼저 북구는 지난해 9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감자빵, 떡, 커피 세트, 목공예품, 쇠부리 인형 세트, 울산애니언파크(반려동물문화센터) 이용권, 세차권 등 7개 품목을 추가했다. 그 결과 북구 답례품은 총 43개 품목으로 늘었다. 이어 동구도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울산 동구사랑 모바일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추가 발행했다.

울산 동구사랑 모바일상품권은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되는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울산페이와 달리 할인은 되지 않는다. 현재 동구 답례품은 총 20개 품목이다.

이 외 남구는 48개 품목으로 한우, 수제 소시지, 수제비누 순으로 선호도가 높다. 남구의 경우 장생이 허그인형, 고래바다여행선 탑승권,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 숙박권 등 남구만의 특색있는 답례품을 자랑한다.

울주군은 19개 품목으로 한우, 참기름, 울주보배, 황우쌀, 배빵, 요거트 등 유제품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의 경우 지난해 말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금 2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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