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 “이상 없음”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 “이상 없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2.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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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철 개학 시기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시기다. 울산경찰청이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키로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울산경찰청이 울산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에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 70건을 분석해서 내놓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자료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평균 8건(11. 4%)이 발생했고, 그 뒤로 차츰 늘어나 6월에는 10건(14.3%)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를 나이별로 보면 1~3학년생이 42명(60.0%), 4~6학년생이 18명(25.7%), 미취학생이 10명(14.3%)으로, 저학년일수록 사고가 잦았다. 시간대별로는 등교 시간인 8~9시 9건(12.9%), 오후 2~4시 17건(24.3%), 오후 4~6시 22건(31.4%)으로 하교 시간 이후가 더 위험했다.

또 사고유형별로는 ‘도로 횡단 중’이 49건(70.0%)으로 가장 많았다. 가해 운전자의 교통법규위반 유형별로는 ‘보행자 보호 위반’이 30건(42.9%), ‘안전운전 불이행’이 19건(27.1%)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경찰청이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이 기간에 교통사고가 나기 쉬운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손잡고 안전진단과 교통시설물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점검에서 낡거나 망가진 시설물은 서둘러 손질하고 예산과 시간이 많이 드는 교통안전 기반시설은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갖춰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또 가장 취약한 등·하교 시간대에는 경찰관, 협력단체 회원과 암행순찰차를 배치해 어린이 보행 안전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와 캠코더 영상단속 장비를 집중 배치해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낮 시간대에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음주운전도 단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운전자와 어린이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이는 불법 주·정차는 지자체와 같이 단속할 참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어린이 절대 안전지역이므로 신호와 속도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 어린이가 보이면 한번 더 주위를 살펴 안전운전을 해달라.” 경찰 관계자의 이 말을 운전자들은 금과옥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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