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은 ‘독거노인’
울산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은 ‘독거노인’
  • 이정민
  • 승인 2024.02.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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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늘어나는 추세… 경제상황·정신건강 취약해 위험 가능성 높아
울산 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5명 중 1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은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으로 혼자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지자체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65세 이상 인구 중 독거노인은 20. 6%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17만5천709명 중 3만6천196명이 ‘독거노인’이었다.

또한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의 수는 199만3천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21.1%이다.

이에 울산 독거노인 비율과 비교한다면 0.5%p 차이 났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해당 비중이 가장 낮은 경기(17. 8%)보다 3.8%p 높았다.

이처럼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시·도가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독거노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독거노인’은 경제상황·신체 건강의 어려움을 넘어서 정신건강도 취약한 탓에 고독사·사기 피해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계청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독거 노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고령화 정도 및 경제 상황 등과 연관이 있다”며 “이들은 함께 사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노인 빈곤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과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아울러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 평균 5.95점(이하 10점 만점)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2022년만 보면 6.5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높아졌다.

특히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6.0점(2022년 기준)으로 ‘100만~200만원 미만’ 가구(6.4점)보다 0.4점 낮았다.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6.6점으로 이들 가구보다 높았다. 소득이 적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은 셈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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