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지역 곳곳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 김하늘
  • 승인 2024.02.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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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구태화어울마당·문화의거리서 민속놀이 한마당·부럼나누기 행사
남구,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 축가공연·달집태우기·지신밟기 등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 소원지쓰기·민속놀이체험·먹거리장터 등 부대행사
북구, 강동동 강동산하해변 부럼 깨기·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즐길 수 있어
울주군, 민속박물관서‘복조리 나누기’운영·각 읍·면 곳곳 달집 태우기 진행
오는 24일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시 곳곳에서 달집을 태우며 새해 안녕을 바라는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남구서 진행된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오는 24일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시 곳곳에서 달집을 태우며 새해 안녕을 바라는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남구서 진행된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오는 24일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시 곳곳에서 달집을 태우며 새해 안녕을 바라는 행사가 열린다.

◇중구, 민속놀이 한마당 부럼나누기

울산중구문화원은 오후 2시 30분 중구태화어울마당 및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민속놀이 한마당과 부럼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중구는 별도의 달집 태우기 행사는 진행하지 않지만 단체 윷놀이, 가족 줄 당기기(마두희), 제기차기, 탑놀이마당 등 유쾌한 민속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특히 민속놀이마다 상금(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하며, 누구나 시간 맞춰 문화의 거리에서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중구문화원 1층 태화어울마당에서는 달고나·떡 굽기, 귀밝이술, 부럼 나누기 등이 진행한다.

◇남구, 마을번창 줄다리기

남구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에서 달집을 태우며,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삼호동 체육회 주관으로 이날 오후 5시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마을번창 줄다리기, 어르신 윷놀이 대회, 목공예체험,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 재현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먹거리 나눔과 푸드트럭 운영은 물론 및 삼호동 공예품 플리마켓 등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부스도 준비했으며, 울산사암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생명존중 방생법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정월대보름만큼 전통 풍속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명절은 흔치 않다며”며”고유한 우리 전통문화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 현암 김진태선생 기원제례

동구는 일산해수욕장에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달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소원지를 쓰고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배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현암 김진태선생 주재 기원제례를 시작으로 길놀이, 전통무용, 퓨전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공연이 열리고, 소원지 쓰기, 민속놀이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 30분 시작된다.

동구 관계자는 “달집 태우기로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며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함께 덕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북구, 8m 대형 달집 태우기

울산 북구는 오후 4시 30분 강동동 산하해변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망지 쓰기와 부럼 깨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에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달집 태우기’가 열린다.

나뭇가지와 볏짚을 쌓아 만든 8m 대형 달집에 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매달아 태우며 한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된다.

북구 관계자는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주, 복조리 650개 무료 나눔

울주민속박물관에서는 갑진년 복을 비는 ‘복조리 나누기’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 준비한 복조리는 총 650개로, 울주민속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23일부터 오는 29일 가족 1개, 유아동반시 추가 1개, 1일 100개,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

‘복조리 걸기’는 음력 정월 초에 조리를 구입하여 방문, 조왕 단지 근처, 문지방 등에 걸어 한 해의 복을 비는 정월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이다.

울주 언양 반구대 마을에서는 정초 복조리 장수에 한 쌍을 구입해여 조왕 단지 근처에 걸어 일 년 내내 집안에 재수가 있다고 여겼다.

또한 부잣집의 복조리를 몰래 훔쳐와 집에 걸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도 있다. 울주민속박물관 노명숙 관장은 “우리 민족은 보름날 벽사진경,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했다.

이번 울주민속박물관의 ‘복조리 나누기’ 행사를 통해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가득 받아 나쁜 기운을 걸러내고, 풍요롭고 평안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서, 온산, 온양, 언양, 청량, 삼남, 서생, 웅촌, 두동, 두서, 상북, 삼동면 등 울주 곳곳에서 소원지달기 행사 및 풍물놀이, 지신밟기, 기원제, 달집 태우기가 진행된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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