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이 22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삼성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결단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김양승 부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은 지난해 개최됐어야 하나 개최지 사정으로 올해 개최된다.

대회는 다음달 2~12일 11일간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열리며 25개국 1천여명 선수가 6개 종목에 37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민국은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4개 종목에 선수 18명, 경기 임원 13명, 본부 임원 21명 등 총 5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한다.

울산시 소속으로는 울산시장애인스키협회 정수환과 박승호가 출전하며 메아리학교 김진영 알파인스키 지도자가 감독으로 참가한다.

정수환은 2016년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부터 2024년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까지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청각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호는 2017년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부터 2024년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까지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청각부 금메달을 획득해 두 선수 모두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다.

2015년 한티만시스크 동계데플림픽에는 박승호가, 2019년 발텔리나·발치아벤나 동계데플림픽에는 정수환이 참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김진영 감독은 2013년부터 메아리학교 알파인스키 학교운동부지도자로 동계체육 불모지인 울산에서 신인선수 발굴과 우수선수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

김 감독은 매년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의 성적과 알파인스키 청각부 13연패를 이끌어 냈다.

한편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최진구 사무처장은 22일 동계데플림픽에 참가하는 울산시 소속 선수단을 격려했다.

데플림픽은 4년마다 개최되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대회로 대한민국은 2015 한티만시스크, 2019 발텔리나·발치아벤나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참가다. 서유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