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울산 도약은 국가의 필수적인 일”
尹 “울산 도약은 국가의 필수적인 일”
  • 정인준
  • 승인 2024.02.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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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등 市 건의 현안 모두 정부수렴국토부 “KTX-이음 울산 고려 정차계획 마련”金시장 “큰 보따리 받아… 대한민국 도약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세 번째,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민생토론에는 토지 규제 개선과 관련한 정부 부처의 합동 보고와 참여자들의 토론이 있었다. 사진제공=울산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세 번째,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민생토론에는 토지 규제 개선과 관련한 정부 부처의 합동 보고와 참여자들의 토론이 있었다. 사진제공=울산사진공동취재단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 현장에서 울산시가 건의한 현안사업으로 건의된 사안이 모두 정부수렴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결국 울산을 도약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필수적인 일이다”며 “정부가 법령을 개정할 사안이 아니라면 부처가 신속히 파악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민생토론에서 울산지역 현안건의 내용은 △이차전지산업 미래 초격차 기술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 정부 적극 지원 △울산지역 산업계와 직업계고 취업 인턴십 필요 △장생포 철도폐선부지 산업용지 개발 △내년 개통 KTX이음 울산 정차역 유치 △삼산·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 등이다.

먼저 현안건의에 나선 삼성SDI 정훈 사업장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려면 전력, 도로, 용수 등의 필수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데 다행히 올해 정부 예산에 전력 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 일부 반영됐다”며 “도로와 지하관로 등 다른 인프라 구축에도 정부의 관심을 달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 개발도 개별 기업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초격자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이기헌 사무관은 “올해 정부 예산에 기반(인프라) 예산 200억원을 확보했으나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예타 통과한 1천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내년까지 울산에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구축해서 최첨단 소재 개발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류경원 학생은 “울산에 있는 직업계고등학교와 울산의 기업들이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전진석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울산은 어느 지역 못지 않게 산업기반과 교육기반이 우수해서 울산형 교육발전 특구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므로, 울산의 노력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바스프 허남주 공장장은 “2018년 이후 운행 중지된 미포국가산업단지 장생포선의 폐선부지를 공장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으며,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김상회 상무는 “본사인 서울까지 출장을 가려면 KTX를 이용하는데 역까지 너무 멀어 불편하다”면서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KTX-이음 준고속열차가 울산에 정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상무는 또 “수명이 다한 삼산매립장과 여천매립장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늘어나는 동호회인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권인혁 사무관은 “폐선부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울산시와 사업 시행자등의 폐선 부지 활용방안이 마련되면 올해 6월에는 노선 폐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KTX-이음 준고속열차는 울산의 상황을 고려해 울산 정차계획을 면밀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유승관 자원순환국장은 “매립장은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해 30년 사후관리 의무하고 있다”며 “삼산매립장은 30년이 넘었고, 여천매립장은 올해 3월말 30년이 도래하므로 매립장 상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을 건의해 왔는데 대통령의 결단으로 토지 이용 규제가 완화돼 큰 보따리를 받았다”며 “이차전지 전주기 공급망(밸류체인)이 구축된 울산은 기업체의 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행정, 산업과 정주 여건을 갖춘 특구 지정 등을 추진해 울산과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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