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학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갑 예비후보가 21일 “더 큰 대의를 위해서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백의종군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4·10 총선 울산 남구갑 지역구에 홀로 공천을 신청한 손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당 ‘영입인재 7호’인 전은수 변호사가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사실상 컷오프됐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실망하는 지지자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꽃길을 걷기를 원했다면 울산에서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무현·김대중 정신을 울산에서도 뿌리내리고 꽃피우는 것이 민주당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만큼 저의 선택은 여전히 변화가 없으며, 이 걸음은 멈춰서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야 하는 중대차한 임무가 내려져 있다”며 “최전선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울산의 민주당 총선 후보들에게 울산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