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실기하지 않아야 행복한 인생
-306- 실기하지 않아야 행복한 인생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2.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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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과거를 돌아보면서 후회할 때가 많다. “그때 실기(失機)하지 않고 그 기회를 꽉 잡았더라면 지금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

보통의 일상은 평온한 하루가 늘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곤 한다. 가끔 특별한 이벤트도 있지만, 조금은 무료한 일상들이 늘 그러하듯 무심코 그냥 지나간다. 필자는 지난 2022년을 무척 바쁘고 알차게 보냈다. 거의 1년 동안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에 교양, 경영과 안전보건에 관한 강의를 듣기 위해 울산대학교로 향했다. 그 와중에 공장도 신축하고 사업에도 매진했다.

돌아보면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 많은 새로운 인연도 생기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에만 매달려 살던 내 삶의 일부분에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분야의 새로운 지식도 얻게 되고, 내 인생의 방향성도 조금은 찾을 수 있었던 한 해였다. 베풀며 사는 게 뭔지도 알게 되었고,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다. 가족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기 위해선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관대하고 행복해야 주변도 챙길 수 있다는 걸 얻었다. 많이 베푸는 만큼 내가 즐거워지는 걸 알았다.

어떻게 하면 실기하지 않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첫째,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자. 매일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낯선 일에 도전하자.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면 새로운 경험을 해야만 한다. 기존의 일상적인 행동과 익숙한 것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찾기가 어렵다. 다소 생소한 일에 도전하자.

셋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자. 갖가지 상황을 분석해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 실패의 소지가 줄어든다. 계획이 확실히 섰으면 과감하게 실천하자.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가 자주 하는 말 중에,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가 있다. 가장 절실한 사람이 먼저 무슨 일이든 서둘러 시작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대부분 목이 말라야만 우물을 파려고 생각한다. 왜냐면 늘 주변에 마실 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 물이 떨어져 우물을 판다고 해도 그곳에서 물이 나온다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 우물을 파다가 지쳐 쓰러지는 경우에 직면할 수가 있다. 만약 우물을 미리 파 놓았다면, 주변에 마실 물이 없더라도 언제든 갈증을 채울 수 있다.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때’를 놓치게 된다.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중요한 시기에 막상 닥쳐서 이것저것 뭐라도 해보려고 하다가 속절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면서 ‘때’를 놓치고 만다. 물이 늘 주변에 있더라도 우물을 미리 파 놓듯, 현재의 사고방식과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때’가 왔을 때 그 시기를 놓치지 말자. 시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과감하게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낯선 일에 시기적절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이다.

지금은 현재의 내 모습을 진솔하게 찾아보는 계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게 없는지? 제 시기에 적절히 진행하고 있는지? 후회 많고 잘못되었던 내 결정을 뒤돌아보며 행복마저 제 시기에 챙기지 못하는 건 아닌지? 옆에 놓여있는 행복을 못 보고 놓쳐버리는 건 아닌지?

시기를 놓치는 인생은 가장 미련한 인생이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행동하자. 후회는 우리를 과거에 머물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망설이게 한다. 매 순간 스스로 자각(自覺)하며 후회 없는 인생을 살자.

서병일 ㈜코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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