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기차 부품 혁신에 3년간 900억 통큰 투자
울산시, 전기차 부품 혁신에 3년간 900억 통큰 투자
  • 정인준
  • 승인 2024.02.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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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역특화프로젝트 레전드50’ 울산 간담회전국 17개 시도 특화사업 중 단일 규모로 최대미래차 생태계 안정적 진입·체계적 성장 지원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울산·대구 지역간담회가 20일 울산테크노파크 매곡동 자동차 부품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울산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울산·대구 지역간담회가 20일 울산테크노파크 매곡동 자동차 부품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 국비사업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을 지원한다. 3년간 9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미래차 부품산업 생태계로의 안정적 진입과 함께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오기웅 차관,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울산·대구지역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중기부의 추진경과 보고와 울산테크노파크의 지역별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지역 내 관계기관의 건의사항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지원단 실험동을 방문해 울산지역 자동차산업 지원 현장을 시찰했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은 지방정부와 혁신기관이 주력산업 육성과 관련된 특화 분야를 자율 선정하고, 지역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력산업군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국가 △수출액 △매출액 △비수도권 매출액 비중을 2027년까지 5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중기부는 지난해말 사업공모에 들어가 올해초 전국 17개 자치단체별 중 광주·경기·충북·경남에서는 두 개 프로젝트가 선정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한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올해 사업비는 2천790억원 규모다.

울산시는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화 프로젝트’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체 사업비는 3년간 총 900억원 규모로 전국 단일 사업 규모로는 가장 크다.

울산지역 사업수행 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년간 전기자동차 부품산업에 디지털 융합혁신 전환을 위한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추진방향은 3가지 프로그램으로 △성장지원형 △수요다변형 △사업재편형 등이다.

성장지원형은 높은 혁신성을 보유한 기업군을 대상으로 수출 바우처를 통한 기업 성장과 스마트 공장 등 공정 혁신을 지원해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움으로써 배터리, 전장 등 미래차 핵심부품 기업으로 조속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요다변형은 제품과 공정 혁신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기업군을 대상으로 기술 컨설팅, 주력산업 기업 지원 등 미래차 전환에 따른 공정·제품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도화·지능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신규투자 정책자금의 연계 지원으로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대비한다.

사업재편형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군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스마트 공장,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재편을 도움으로써 내연기관 핵심부품 생산에서 미래차 생태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이 전기차 기반 부품기업 생태계로의 안정적 진입과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의 전기자동차 부품산업 집적도는 최대 31.2%로 전국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사업체 수도 800개사가 넘는다. 종사자 기준 특화도는 2.82로 기준의 약 3배 수준이며 산업입지, 혁신기관, 성장 가능성 면에서 모두 뛰어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 권수용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안정적·효율적 성장과 함께 전기차 부품산업을 비롯한 미래자동차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높일 사업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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