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방산 맨발등산로’ 월평균 10만명 발길
‘황방산 맨발등산로’ 월평균 10만명 발길
  • 이상길
  • 승인 2024.02.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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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8월 50만5천여명 다녀가… 40~60대 여성·외지인 방문객 늘며 인기
울산 중구 황방산 맨발등산로.
울산 중구 황방산 맨발등산로.

 

‘맨발걷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울산시 중구 황방산 맨발등산로 월평균 이용객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성 이용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근 경주와 양산 등지에서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울산시 중구가 공개한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의 ‘2023년 공간정보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황방산 맨발등산로를 다녀간 이용객 수는 총 50만4천98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황방산 맨발등산로 이용인구 현황을 통신사 유동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일별 방문자 수와 성·연령별 방문자 수 등을 산출했다.

세부적으로 월별 이용객 수는 △3월 7만16명 △4월 6만6천427명 △5월 7만1천894명 △6월 8만4천670명 △7월 9만5천368명 △8월 11만6천605명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맨발걷기 행사 이후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 같은 해 3월 대비 무려 64%나 증가했다.

일 평균 이용객 수도 △4월 2천214명 △5월 2천319명 △6월 2천822명 △7월 3천76명 △8월 3천716명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40~60대 이용 인구 비율이 높은 가운데 여성 이용객수가 점차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2만6천533명(37.9%)이었던 여성 이용객수는 8월에는 무려 55만935명(48%)으로 10.1%p나 상승했다. 여성 이용객 가운데는 50대 비율이 6.6%p로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예상대로 중구민이 6만5천55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북구(2만4천219명), 남구(1만4천211명), 울주군(4천475명), 동구(1천977명) 순이었다.

외지인 방문객 수도 점점 늘고 있는데 지난해 8월 기준으로 경북 경주시에서 1천283명이 방문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남 양산시(605명), 부산 기장군(180명), 경북 경산시(170명)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3월 개장한 황방산 맨발등산로는 황방산 생태야영장~안시례방향 1km, 황방산 생태야영장~장현방향 1.5km 총 2.5km 구간이다. 세족장과 신발장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중구는 올해는 입화산에도 황톳길 맨발걷기 등산로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중구 관계자는 “지금은 겨울이라 이용객 수가 크게 줄었지만 요즘도 하루 200~300명 정도가 꾸준히 등산로를 찾고 있다”며 “입화산 맨발걷기 등산로 코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1km 구간을 정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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