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자심리 두달째 안정적 ‘청신호’
울산 소비자심리 두달째 안정적 ‘청신호’
  • 이정민
  • 승인 2024.02.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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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둔화·수출 개선 영향에 심리지수 6개월만에 최고…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아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과 수출 개선 흐름 등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산물, 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울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0으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102.2)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하고 수출 개선 흐름 등의 영향으로 울산 지역 소비자심리 지수는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또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구성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1p)·현재경기판단전망(-1p)을 제외한 항목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특히 가계수입전망(2p)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 향후경기전망은 1p 소폭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은 변동이 없었다.

이어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며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5로 1월(92)보다 3p 상승했다.

이는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도 물가수준전망(132)은 변동이 없었다. 농산물, 외식 서비스 등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물가수준의 둔화 흐름은 계속되지만, 이달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특히 과일 중심으로 농산물, 외식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멈칫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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