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통신망, 안전·효율적 도시관리 위해 필요”
“지자체 통신망, 안전·효율적 도시관리 위해 필요”
  • 정재환
  • 승인 2024.02.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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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울산시의원, 市 공공목적 통신사업 정책 토론… 자가구축망 확보 등 제언
울산시의회 김종훈 의원 주최로 열린 ‘울산시 공공목적 통신사업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20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울산시의회 김종훈 의원 주최로 열린 ‘울산시 공공목적 통신사업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20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울산시 공공목적 통신사업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20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개최됐다.

김종훈 의원 주최로 마련된 정책 토론회는 지난해 7월 지방자치단체도 공익 목적의 공공와이파이 또는 행정 목적의 사물인터넷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발맞춰 울산시의 공공 통신사업에 대한 다각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박동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물리적·사회적 활동의 도시정보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허 취득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주파수인 비면허대역(ISM)을 적극 활용해서 자가통신망 연계를 통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유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은 “지자체가 주민 통신복지를 위해 기간통신사업을 하려면 공익성, 재정 능력, 자체망 서비스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등의 요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신천우 ㈜쏘우웨이브 대표는 자가구축망과 함께 와이파이(Wi-Fi) 무선통신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보다 먼 거리까지 와이파이를 잡아주고 폭우·전파방해 등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유지 관리비용도 최소화해야 학교, 광장, 축제현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규식 경남대 교수는 “지자체의 통신망 구축은 통신비 경감의 복지, 소상공인 홍보 지원, 개인 건강관리·재해재난 안내 등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향후 자가망 운용을 계속하기 위한 수익형 공공 데이터 통신망 구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종훈 의원을 좌장으로, 김종순 울산시 정보화담당관,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지원단장, 박재영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가해 자가통신망 구축사업 방향, 울산시 차원의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갔다.

이들은 토론에서 “자가망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는 제반 비용의 추산, 활용 데이터 발굴·보안대책 등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면서 사업추진 방향을 잡아야 한다”면서 “콘텐츠 개발 등 소프트웨어의 관리와 대시민서비스 추가 확보에 노력하고 민간 통신망과 차별화된 통신사업 시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종훈 의원은 “서울·부산·대구 등은 이미 자가통신망을 갖추고 통신비용 절감 효과를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자체의 통신망 구축은 시민 편의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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