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 알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
다가오는 봄 알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
  • 김하늘
  • 승인 2024.02.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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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청소년교향악단, 24일 문예회관서 정기연주회… 렉처콘서트, 공연 명칭 바꾸고 내일 중구문화의전당서 연주
울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다가오는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이 울산시 곳곳에서 열린다.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4회 정기연주회 ‘프랑스 음악여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포근하고 산뜻한 프랑스 음악을 연주한다.

첫 무대에는 ‘프랑스 희극의 창시자’이자 제2제정 시대의 대표적인 오페라부파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 ‘천국과 지옥(Orpheus in the Underworld)’의 서곡(Overture)을 준비했다.

이 곡은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를 사회풍자적으로 묘사한 곡으로 자크 오펜바흐의 수많은 작품 중 ‘호프만의 이야기’와 함께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곡은 오펜바흐의 원작에는 없었지만 1860년 오스트리아 초연을 맞아 극 중의 여러 곡을 발췌해 만들어졌다.

총 3부로 구성된 빠른 속도감과 상쾌한 악곡으로 1부에서는 오보에와 첼로의 독주가 몰입감을 높여주고 뒤이어 웅장한 튜바와 바이올린의 기교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3부는 이 부분만 독립적으로 연주될 만큼 널리 알려진 ‘지옥의 갤럽(Galop Infermal)’ 또는 흔히 아는 ‘캉캉(Cancan) 춤’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파반느(Pavane Op.50)가 연주된다.

가브리엘 포레의 모든 작품 중 가장 서정미가 넘치며 정교하고 날렵한 세련미를 인정받고 있는 곡이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로는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1번, 2번’에서 발췌해 준비했다.

프랑스의 문호 ‘알퐁스 도데’가 쓴 동명의 희극 ‘아를의 여인’에 곡을 붙인 부수음악(연극 등에 붙여지는 음악)으로 1872년 발표됐다.

현악기와 목관악기의 힘찬 연주로 프로방스의 광활한 대지를 느낄 수 있고 큰 북을 비롯한 타악기, 플루트, 클라리넷의 향연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사회를 ubc울산방송 ‘행복한 4시’를 다년간 진행하며 특유의 진한 감성과 재밌는 입담의 소유자인 정윤지 아나운서가 맡아 한층 무대를 빛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이어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 ‘렉처콘서트’의 이름을 ‘렉처콘서트-조우(遭遇)’로 바꾸고 첫 공연을 연다. 운영해왔다.

올해 첫 공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연은 ‘시작’이라는 단어에 맞게 새로운 출발의 설렘과 희망을 노래하는 곡들로 채워진다.

공연에선 소프라노 강수진과 테너 김준연, 바리톤 허종훈이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 ‘나는 꿈속에서 살고 싶어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수록곡 ‘불가능한 꿈’을 비롯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다양한 가곡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콘서트가이드 김성민은 각 작품의 창작 배경과 특징, 연관된 예술 이야기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몰입과 감동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예매는 공연 전날인 21일 오후 6시까지 중구문화의전당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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