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마두희축제 상권 활성화 ‘기대 이상’
태화강마두희축제 상권 활성화 ‘기대 이상’
  • 이상길
  • 승인 2024.02.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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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공간정보 분석결과 성과보고회’ 자료 공개…?방문객수 39.3%·소비액 68.6% 증가
지난해 축제공간을 태화강으로 확대해 처음으로 개최된 ‘태화강마두희 축제’의 상권활성화 효과가 빅데이터로 확인됐다. 방문인구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고, 소비 증가율은 세배 가까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중구는 지난 16일 개최된 ‘2023년 공간정보 분석결과 성과보고회’ 자료를 19일 공개했다.

통신사 유동 인구 데이터와 신용카드사 카드 소비 데이터를 근거로 만들어진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중구 원도심 및 성남동 태화강변 일원에서 열린 ‘태화강마두희 축제’ 기간 동안 축제 현장을 찾은 평균 방문객수는 87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축제기간 전후 2주 평균인 평소(63만1천명)보다 39.3%가 늘어난 것이다.

소비증가율도 크게 늘었는데 카드소비 기준 사흘 평균 소비액은 2억3천600만원으로 평소(1억4천만원)보다 68.6%가 늘었다.

이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마두희 축제’와 비교하면 ‘태화강마두희 축제’로의 확장 효과가 입증된다.

실제로 2019년 마두희 축제 때는 축제 사흘 평균 83만6천명이 찾았는데 당시 평소 방문객은 70만3천명으로 18.9%의 방문객 증가율을 보였다. 축제 기간 동안 평균 소비는 2억2천500만원으로 평소(1억7천700만원)보다 2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구 관계자는 “결국 축제공간을 태화강으로 확장한 지난해 태화강마두희 축제가 방문객수와 소비에서 증가율이 모두 2~3배 높아지면서 상권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데이터의 경우 국내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20% 정도 되는 신한카드 데이터만 활용됐다”며 “축제 기간 함께 진행된 치맥페스티벌과 푸드트럭 등에서의 현금 집계가 되지 않은 점, 34개 업종 중 한식, 음·식료품, 편의점 등 관광소비 업종(9종)만 고려해 집계된 만큼 실제 소비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10~30대 남녀 방문인구 비율은 매년 감소(2019년 40.8%→2023년 32.7%)하고 60대 이상 방문인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2019년 19.3%→2023년 26.9%)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연령별 소비현황에서는 30~50대 남성 소비가 2022년 38.9%에서 지난해 46.2%로 크게 상승했고, 높은 방문인구를 보였던 60대 이상 소비는 비율은 5.9%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태화강마두희 축제기간 동안 시간대별 방문인구는 지난해 6월 24일(토) 주요 일정인 큰 줄 당기기 ‘마두희’와 수상줄다리기, 전국 버스킹 대회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방문객 밀집도에서는 내·외지인 방문객 모두 태화강 특설무대, 젊음의 거리, 시계탑사거리 부근에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태화강마두희 축제가 상권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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