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9일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역량을 나타내는 2023년 지역 안전지수를 공개했다.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역별·분야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등 상대적인 안전 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지역 안전지수로 산출해 2015년부터 매년 공표하고 있다.
광역 지자체의 지역안전지수 분석 결과 울산시는 교통사고·화재·범죄·감염병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았고, 생활안전·자살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전년과 비교해 교통사고·화재 분야에서 한 등급씩 상승했으며, 나머지 분야는 전년과 동일했다.
광역지자체 중 분야별 1등급 지역은 △교통사고 서울·경기 △생활안전 광주·경기 △범죄 세종·전북 △화재 광주·경기 △자살 서울·경기 △감염병 세종·경기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지역안전지수 분석 결과 북구는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아 ‘안전지수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안전지수 우수지역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6개 지역만 뽑혔다.
북구는 화재·범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감염병 분야에서는 2등급으로 분류됐다.
중구는 범죄·자살·감염병 분야에서 각각 한 등급씩 올라 개선 정도 우수 지역 31개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중구는 범죄 분야에서 1등급, 교통사고·화재·감염병 분야에서 2등급, 자살 분야 3등급, 생활안전 분야 4등급으로 평가됐다.
남구는 화재 분야에서 1등급, 교통사고·감염병 분야에서 2등급, 범죄·자살 분야에서 4등급, 생활안전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화재, 자살 분야에서는 한 등급씩 올랐지만 생활안전과 감염병 분야에서는 한 등급씩 하락했다.
동구는 교통사고·범죄·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3개 이상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중 동구가 유일했다. 동구는 화재 분야 2등급, 자살 분야 3등급, 생활안전 분야는 4등급을 받았다.
울주군은 교통사고·생활안전 분야 1등급, 화재·자살·감염병 분야 2등급, 범죄 분야 4등급으로 평가됐다.
전국적으로 살펴봤을 때 6개 분야 사망자 수는 총 2만1천226명으로 전년 대비 3.3%(735명)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자살로 전년 대비 446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역의 안전수준을 과학적·객관적으로 진단한 지역안전지수를 활용해 지역별로 취약부분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안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유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