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신선 과일 대신 ‘냉동과일’ 먹는다
비싼 신선 과일 대신 ‘냉동과일’ 먹는다
  • 이정민
  • 승인 2024.02.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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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재해로 국내산 공급량 감소… “저장 쉬워 작년 수입량 최대”
과일 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 수입량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과일 수입량은 6만4천t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산 과일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이 소비자 증가로 수입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로 국내산 신선과일 가격은 가파르게 뛰었다.

사과 가격은 후지 품종 수확기 11월에도 1년 전보다 73% 높았다.

지난12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79% 높은 값을 기록했다.

배 역시 지난해 8~12월 내내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38% 상승했다.

대체 과일 수요 증가로 감귤(노지온주) 가격은 지난해 10~12월 12% 비쌌다.

한편 소비자들은 냉동과일의 장점으로 ‘저장성’을 꼽았다.

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해 12월 22~26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 38%가 냉동과일 구매 이유로 ‘저장이 용이해서’라고 답했다.

주스를 만드는 등 가공 섭취가 쉽다는 점(36%)과 저렴한 가격(22%)도 구매 이유로 꼽혔다.

구매 경험에서는 냉동블루베리를 구매했다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냉동망고(22%), 기타 냉동과일(13%)순으로 조사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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