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기초학력 지원사업 일원화 한다
시교육청, 기초학력 지원사업 일원화 한다
  • 이상길
  • 승인 2024.02.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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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업 2교사제·채움교사제 확대·두드림학교 프로그램 다양화·학교 밖 전문 지원 강화 등

울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초·중·고 기초학력 지원사업을 울산기초학력지원센터로 일원화하고 ‘정규 수업 내, 학교 안, 학교 밖’ 3단계 학습 안전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울산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세우고 최근 전 학교에 안내했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달라지는 기초학력 지원사업 1단계로 정규 수업 내 즉각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던 1수업 2교사제(협력강사제)를 중학교(10개교)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채움교사제도 지난해 초 3교에서 초 11교로 확대해 운영한다.

기초학력을 전담하는 정규교사인 채움교사는 초등 저학년, 국어(초기 문해력), 수학(기초 수리력)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교육청은 초 66교 432학급에 협력강사 224명을 지원했고, 채움교사제로 초 3교를 선정해 정규교사 1명을 해당 학교에 추가 배치했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지원사업 2단계로 학교 안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초3, 중1 대상으로 책임교육학년제를 운영하고, 두드림학교 초·중·고(일반고 41교 고교 기초학력 보장사업)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기초학력 디딤돌(초1 초기 문해력·기초수리력, 초3 영어 기초교육, 초6 초등 기초학력 완성, 중1 기초학력 집중학기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맞춤 지원도 보장한다.

기초학력 지원사업 3단계로 학교 밖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 밖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해 복합요인·특수요인을 가진 학습지원대상학생의 심층진단·중재(치료) 지원을 연간 40회 이상 진행한다. 교육 소외지역 전문 지원을 강화하고자 전문지원기관을 30곳으로 늘린다. 지난해 울산교육청은 통합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전문기관 23곳과 업무협약을 했다.

학교는 다음달 5일부터 26일까지 초 3~고 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27일 이후부터 기준점수로 학생들의 전년도 교육과정 기초학력 도달 여부를 파악한다.

기초학력 미도달학생이 있으면 부진 요인별 정의적 영역 검사를 1가지 이상 진행해야 한다. 이후 기초학력진단검사 결과, 담임·교과교사 추천, 학부모 등 보호자 상담 결과 등을 종합해 교내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정협의회(위원장: 학교장)를 열어 학습지원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학습지원대상학생으로 선정할 수 있다.

학습지원대상학생 특성과 상황에 따라 1단계 정규 수업 내 즉각 지원, 2단계 학교 안 방과 후(방학 중) 맞춤 지원을 진행한다. 학교 안에서 지원이 어려운 복합·특수요인을 가진 학생은 3단계 학교 밖 연계 전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은 개별 맞춤형 보정지도 등 학습지원교육으로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연 3회(6·9·12월) 향상도 검사를 받는다.

기초학력 재진단 후 향상도 진전에 필요한 맞춤형 학습설계로 종합지원도 받게 된다.

오는 20일 중등, 22일 초등 학교장 대상 영상 회의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전 초·중등 학습지원담당교원, 업무부장 대상 기초학력 정책 이해연수를 진행한다. 순차적으로 전문지원기관, 교육전문직, 학습지도사 등으로 대상을 넓혀 기초학력 보장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과 울산기초학력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습지원담당교원 업무 전산화, 전문지원기관 지원학생 데이터 온라인 관리 등으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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