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칼럼] 지역특화 프로젝트‘레전드 50+’의 맞춤형 지원 계획
[기관장 칼럼] 지역특화 프로젝트‘레전드 50+’의 맞춤형 지원 계획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2.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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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부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울산에서도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통합 공고를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울산시 소재 미래차 핵심부품 중소기업 및 디지털 혁신 전환예정 중소기업이다.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울산지역 중소기업은 선정평가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레전드 50+’에서 ‘레전드’는 지역을 뜻하는 region과 종결(끝)을 뜻하는 end의 합성어로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지역의 현안과 미래 먹거리를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50+’에는 한국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수출액, 매출액, 비수도권 매출액 비중을 2027년까지 50% 이상 달성하겠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울산에서는 ‘전기차 부품산업 디지털 융합 혁신전환’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3년간 900억원(국비)을 들여 전기자동차 부품산업에 디지털 융합혁신 전환을 위한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현재, 울산의 자동차 산업은 국가와 지역 성장의 주축으로 디지털 전환 시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기업이 미래차 생태계로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의 전기자동차 부품산업 집적도는 최대 31.2%로 전국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사업체 수도 800개사가 넘는다. 종사자 기준 특화도는 2.82로 기준의 약 3배 수준이며 산업입지, 혁신기관, 성장 가능성 면에서 모두 뛰어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재)울산테크노파크(울산TP)는 이번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핵심정책수단을 통합한 울산시 주도 ‘디지털 전환 전기차 부품산업 육성’ 및 ‘정책 수단별 맞춤형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3가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첫째, 성장지원형 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혁신성을 보유한 기업군을 대상으로 수출 바우처를 통한 기업 성장과 스마트 공장 등 공정 혁신을 지원해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움으로써 배터리, 전장 등 미래차 핵심부품 기업으로 조속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수요다변형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공정 혁신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기업군을 대상으로 기술 컨설팅, 주력산업 기업 지원 등 미래차 전환에 따른 공정·제품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도화·지능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신규투자 정책자금의 연계 지원으로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대비한다.

셋째, 사업재편형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군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스마트 공장,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재편을 도움으로써 내연기관 핵심부품 생산에서 미래차 생태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울산TP는 지역특화프로젝트의 세부 기획을 책임진 기관으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 및 기업과 손잡고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협의회 등과 함께 추진현황을 공유한다. 또한, 참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수시 협의를 병행하고 기술지원, 사업화, 자금지원, 인력지원을 위해 기능별·유형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안정적·효율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핵심정책수단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고용과 매출이 증대되고 전기차 부품산업을 비롯한 미래자동차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울산은 지금 디지털 대전환의 환경변화를 기회로 삼아 지역 자동차부품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저탄소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울산TP는 혁신중소기업 육성의 롤 모델인 ‘레전드 50+’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울산시와 힘을 합쳐 지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사업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미래차 글로벌 혁신 선도도시 울산’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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