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역대급 고용률 속… 울산 2개월 연속 하락세
전국 역대급 고용률 속… 울산 2개월 연속 하락세
  • 이정민
  • 승인 2024.02.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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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취업자 12만명 감소… 고용률 1년만에 최저 제조·금융업 등 고용 줄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은 늘어
지난달 전국 취업자수가 38만명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하는 등 고용이 늘었다. 이에 고용률은 61%로 월간 통계가 작성된 1982년 이후 1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울산은 취업자가 200명 느는데 그치며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또한, 고용률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전국 기준 취업자는 2천774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4만6천명에서 11월(27만7천명), 12월(28만5천명)에는 줄었다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회복했다.

이는 돌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정부 일자리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의 취업자수는 1년 전인 55만9천800명에서 56만명으로 2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고용률은 58.5%로 지난해 11월 60.7%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58.5%)과 동일한 수치로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국 통계와는 정반대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1천명이 줄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4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5천명이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1만명 늘어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울산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무려 13만명이나 급증했다.

그러나 문제는 20~30대의 고용이다.

20~30대 울산지역 취업자 수는 총 12만명이나 줄어드는 등 큰 하락폭을 보였다.

또한 울산지역 실업자는 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명(4.2%)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1천명(9.2%) 증가했지만 여자는 1천명(-0.9%) 감소했다.

이에 실업률은 4.6%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다.

한편 전국 실업자는 4만8천명 늘어난 107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실업률도 0.1%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이에 통계청은 “1월 기준 2022년과 지난해에 많은 실업자 수 감소에 따른 누적 기저효과”라며 “조사 기간 중 일부 공공기관 공채가 있었는데,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실업자로 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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