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남산 ‘울긋불긋 꽃대궐’ 만든다
남구, 남산 ‘울긋불긋 꽃대궐’ 만든다
  • 강귀일
  • 승인 2024.02.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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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천만원 들여 왕벚나무·진달래 등 심어 5월 완료
울산시 남구가 남산을 봄에 울긋불긋한 꽃들이 만발하는 꽃대궐로 꾸민다.

남구는 정원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남산에 꽃나무를 심는 ‘남산 색깔 입히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남구는 이를 위해 올해 솔마루길 남산 구간 동굴피아 4.2㏊(동굴피아~남산루~지장정사)의 등산로(800m) 양쪽에 왕벚나무 350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산수유 등 관목류(灌木類)를 심는다. 관목류는 밑동에 가지를 많이 쳐 원줄기와 가지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키 작은 나무들을 말한다.

이 사업에는 1억2천600만원(국비 6천만원, 시비 1천800만원, 구비 4천800만원)이 투입된다.

남구는 2020년과 지난해에도 이 구간에 산벚나무 5천그루와 진달래, 산수유, 산복숭아 등 2천200그루를 심었다.

남구는 이번달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짓고 바로 나무 심기 작업을 시작해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남구는 이 사업으로 봄이 되면 남산에 다양한 색깔의 꽃이 피어 태화강국가정원과 함께 명품 경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산의 주봉은 달그림자가 숨어든다는 은월봉(隱月峰)으로 높이가 121m이다.

은월봉에서 삼호산과 울산대공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솔마루길로 조성돼 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해파랑길에도 포함돼 있다.

솔마루길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구 이상만 정원녹지과장은 이와 관련 “남구를 정원도시로 가꿔나가는 사업의 하나로 해마다 지역에 적합한 화초와 꽃나무 등을 심고 가꾸면 남구가 훌륭한 정원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누리는 명품 정원도시 남구를 만들어 힐링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남구를 전국적인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남산 동굴피아 등산로 구간에 심어지는 관목류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바라볼 때 단순한 초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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