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울산 주택사업경기 전망 ‘보합’
고금리에 울산 주택사업경기 전망 ‘보합’
  • 이정민
  • 승인 2024.02.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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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이은 지수 ‘75’… 1·10 대책에도 기준선 밑돌며 시장 위축
주산연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결과, 울산은 지난달(75.0)과 같은 수치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주산연
주산연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결과, 울산은 지난달(75.0)과 같은 수치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주산연

주택사업자들이 이달 전국 주택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1·10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고금리 등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시장 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었단 얘기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4.0으로 지난달에 비해 2.7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61.7로 전달(60.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64.5로 전월 대비 3.5p 하락했다.

이처럼 비수도권은 사업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지역이 더 많았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달(75.0)과 같은 수치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울산의 전망치는 지난해 11월(56.2), 12월(55.5)로 50선에 머물렀지만,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70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아직까지 100을 밑돌고 있기에 울산 주택사업자들은 시장 경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주산연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10 대책’이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지역에는 구체적인 사항이 포함되지 않아 울산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들의 주택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81.6으로 전월보다 6.4p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7.7p 내린 58.4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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