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구 부족에… 중장년 재취업 교육 지원 필요
노동인구 부족에… 중장년 재취업 교육 지원 필요
  • 이정민
  • 승인 2024.02.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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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중장년 재취업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중소기업 비정규직 가장 많아… 희망 직장은 ‘대기업’
남자보다 여자 중장년, 재취업 교육·훈련 요구 높아

울산상공회의소의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14일 ‘울산지역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울산중장년일자리지원센터와 공동조사로 실시됐으며, 남녀 각 130명씩 총 260명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실제 직장과 희망 직장 간 미스매치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로 중 응답자의 현재 직장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 이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구직·창업 준비 중인 응답자의 최근 직장 고용 형태 역시 비정규직(61.8%)이 1위로 집계됐다.

다만 희망 직장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 92.9%로 압도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직장 유형을 살펴보면 현재 및 최근 직장 유형은 ‘중소기업’이 각각 51% 와 64.7%로 높은 반면 희망 직장 유형은‘대기업’이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 지역 중장년층의 절반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근로 중인 응답자 직무는 ‘전기·전자 관련직’(14.6%)이며, 구직·창업 준비 중 응답자는‘ 음식서비스 관련직’(19.1%)이 높았다.

반면 취업·이·전직 준비 중 응답자의 희망 직무는 ‘경영·회계·사무직’이 1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장년들의 직장 선택시 주 고려 항목은 ‘임금수준’이 96.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고용안정성’(83.5%), ‘근무환경’(5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장년층이 경영·회계·사무직을 희망 직무로 고른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재취업 교육·훈련 인지 수준은 92.3%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진로 준비 세부활동과 고용 및 일자리 관련 필요 정책 역시 ‘취업·이직·전직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이 41. 2%로 가장 높았다.

특히 남자(29.2%)보다 여자(53.1%)가 중장년 맞춤형 재취업 교육·훈련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교육훈련 참여 경험으로는 15.4%만이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참여 교육 훈련 분야와 희망 직무가 다른 것으로 보아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맞춤형 교육·훈련 개설 필요성이 부각됐다.

재취업 교육·훈련 참여자의 훈련 만족도는 ‘만족’이 80%, 훈련 도움 정도는 87.5%로서 교육훈련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울산상의는 조사를 통해 저출산 등의 인구감소 문제는 향후 노동인구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년층의 계속고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장년층은 경험을 바탕으로 적응력이 높고 책임감으로 적극성 역시 높아 노동인구 부족과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년층 위주의 지원에서 중장년층 대상 교육 및 취업지원으로의 지원 대상 확대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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