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당신이 풍기는 향기는 어떤가요?
-305-당신이 풍기는 향기는 어떤가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2.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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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마다 기차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아로마 메디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소중한 여정이다. 기차 안은 내게 힐링과 영감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동대구로 향하는 여정은 꿈을 이루기 위한 한 걸음이며,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도전이다. 이 낭만적인 여행은 내게 힘과 용기를 주며,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불태우게 한다. 매주 떠나는 기차여행은 설렘이며 내면의 자기 치유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향기의 매력을 나누고 싶은 열정으로 계속 달리고 있다.

사회복지와 교육심리를 전공한 필자는 에센셜오일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며, 상담과 수업을 통해 나눔을 전달하는 희망을 꾸게 되었다. 작년 연말에는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했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 아로마스토리 교육센터를 오픈했다. 5주 동안의 힐링라이프 프로그램으로 1기생들과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재밌고 유용한 DIY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이용해 우리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이다. 인간은 감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기도 한다. 아로마테라피는 이러한 감정을 다루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는 자연의 향기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얻는다. 이러한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거나 아니면 자신의 몸을 향기롭게 하려고 일부러 향수를 뿌린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곤 한다.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사람만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안다. 당신의 영혼의 향기는 힘든 고난 중에 발산된다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렇다면 당신의 향기도 참 그윽하고 따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이런 향기를 맡게 하는 당신이야말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살아보니, 절대로 나빠지기만 하는 삶은 없다. 만약 우리의 삶이 늘 아프기만 했다면, 행복이 왔을 때 제대로 돌아보지 못해서일 것이다. 아픔이나 불안은 조금만 다가와도 너무 크게 느껴지는데, 행복이나 만족은 다가오더라도 별로 반응하지 않고 넘겨 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년에 무슨 일을 하고 10년 뒤엔 뭘 먹고 살아야 하지?”라고 걱정한다. 그보다는 “내년엔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10년 뒤엔 내가 얼마나 행복한 모습일까?”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사업을 하다 보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인생길도 마찬가지다. 내리막이 있어야 오르막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있기 마련이다. 단지 눈물을 보일 때는 슬퍼서가 아니라,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길 바란다. 지금 바닥이면 다시 일어서면 된다. 그저 꿈과 희망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면 된다. 힘들 때마다 추울 때마다 느껴야 할 건 사람의 향기다. 그 안에는 인정과 따스함, 포근함이 스며있기 때문이다.

‘꽃의 향기는 백 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 누구나 자기 고유의 향기가 있다. 당신이 풍기는 향기가 주위 사람에게 저절로 따스한 마음이 배어 나오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 향기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껏 살아온 삶을 지켜보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오늘도 그윽한 장미의 향기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향기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장세영 밸러 아로마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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