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수소저장기술 개발한 UNIST팀
대용량 수소저장기술 개발한 UNIST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2.13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오현철 교수팀이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대용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지난 6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미래 연료로 주목받는 수소는 분자 간 상호작용이 매우 약해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대용량 저장은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같은 부피에 압력을 700기압까지 크게 높여주거나 온도를 -253도까지 낮추면 대용량 저장이 가능하기는 해도 효율이 충분치는 않았다.

바로 이 문제를 오현철 교수팀이 풀어낸 것이다. 오 교수는 “개발된 소재는 기존의 수소 저장방법과 달리 많은 양의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또 “수소 연료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도전 과제인 수소저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오 교수팀이 이뤄낸 연구 성과는, 그가 한 말대로, 현재의 기술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용적 기준의 저장 밀도를 향상시켰다. 연구 결과는 또 수소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오현철 교수팀이 이뤄낸 연구 업적은 ‘기업 이전을 통한 실용화’로 이어질 때 비소로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다. 오 교수팀은 ‘네이처 화학’ 게재에만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밑그림을 그리는 일에도 매진해주기를 바라마지않는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