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FC, 亞 정상 도전으로 시즌 첫 경기
울산 HD FC, 亞 정상 도전으로 시즌 첫 경기
  • 서유덕
  • 승인 2024.02.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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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서 J2리그 고후와 ACL 16강 1차전… 21일 도쿄서 2차전
2023시즌 K리그1에서 우승한 울산 HD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HD FC
2023시즌 K리그1에서 우승한 울산 HD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HD FC

 

울산 HD FC가 리그 타이틀 방어와 아시아 무대 정복을 목표로 2024시즌에 돌입한다.

울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일본 J2리그 반포레 고후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ACL 조별리그에서 울산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J2리그 소속으로 ACL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후를 맞아 K리그1 챔피언의 위력을 뽐내겠다는 각오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6차전 경기를 치른 울산은 8주 만에 공식전을 소화한다. ACL이 추춘제로 전환됨에 따라 예년보다 일정이 앞당겨졌다.

짧은 휴식기를 보낸 울산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본 이시가키와 가고시마에서 담금질을 했다. J리그 팀들과의 여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조직력을 맞췄다.

카타르 아시안컵에 소집됐던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도 팀에 합류해 고후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팀은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했다. 2년간의 트로피는 노하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새로운 선수가 많이 합류했다. 함께 훈련한 시간은 짧지만, 베테랑 선수들과 주장단이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울산은 지난 6일 새 시즌 주장단을 꾸렸다. 지난 시즌 중반 흔들렸던 팀의 리더로 중심을 잡아준 김기희가 주장을 맡았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우, 고참과 신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엄원상까지 세 명이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주장단은 “더욱 책임감을 갖고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울산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 얼굴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브라질 U-23 대표팀과 파우메이라스 출신 마테우스를 데려왔다. 바코의 빈자리는 브라질 4부 리그부터 1부 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크랙’ 켈빈이 메운다. 기존 외국인 4인방 마틴 아담, 아타루, 루빅손, 보야니치까지 1~3선이 더욱 든든해졌다.

이와 함께 울산은 전천후 미드필더 김민우와 고승범,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황석호, 풀백 심상민 등을 품으며 전 포지션에 보강을 단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앞선 두 시즌보다 빠른 템포의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자원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15일 고후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ACL 16강전 1차전을 치르며 2024시즌 본격 시작을 알리는 울산은 오는 21일에는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고후와 2차전을 치른다.

다음달 1일에는 포항스틸러스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치르며 ‘동해안 더비’로 리그를 시작한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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