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김수지, 세계선수권 메달 2개 수확
다이빙 김수지, 세계선수권 메달 2개 수확
  • 서유덕
  • 승인 2024.02.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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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3m 스프링보드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 획득… “부족한 점 올림픽 전까지 보완”
김수지(울산시청)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김수지(울산시청)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울산시청)가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김수지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대거 확보했다.

김수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공동 4위를 한 김수지는 2차 시기에서 ‘앞으로 뛰어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싸는 파이크 동작으로 3바퀴 반을 도는 난도 3.1의 107B 연기’를 성공시켜 3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김수지는 합계 302.95점을 받은 호주 매디슨 키니를 8.3점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김수지는 10일 열린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이재경(인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따냈다.

김수지와 이재경은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김수지-이재경은 결승 4차 시기에서 수영장을 등지고 뒤로 뛰어들어 다리를 잡고 두바퀴 반을 도는 205B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3위로 올라섰다. 5차 시기 트위스트 동작을 더한 5152B 동작에서는 실수를 했지만 경쟁하던 영국 선수들이 더 큰 실수를 범하면서 6.75점차로 시상대에 올랐다.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번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메달 2개를 수확하며, 경영 박태환에 이어 세계선수권 메달 3개를 획득한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단일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도 박태환과 김수지, 단 두 명뿐이다.

김수지가 이번 대회에서 얻은 동메달 2개는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통증을 참아가며 훈련한 보상이었다.

김수지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왼쪽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김수지는 “5년 전 광주에서는 국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뿐이어서 감흥이 덜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수 동작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파리 올림픽까지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다이빙은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이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파리행 티켓을 딴 김영택까지 더하면 총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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