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이달 종료… 8번째 재연장 되나
유류세 인하 이달 종료… 8번째 재연장 되나
  • 이정민
  • 승인 2024.02.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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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총선 영향
휘발유 평균가격 1천600원 진입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유가향방이 불안해진데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점이 감안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행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오는 29일로 종료된다.

현재 휘발유에는 25%, 경유와 LPG 부탄에는 37% 인하율이 각각 적용 중이다.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L)당 615원으로 인하 전 탄력세율(820원)보다 205원 낮다. 경유는 리터당 212원, LPG 부탄은 73원 인하된 상태다.

연비가 리터당 10㎞인 휘발유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하면 월 유류비는 2만5천원가량 줄어든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약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됐지만, 이후 6개월 또는 2~4개월 단위로 거듭 연장됐다.

이에 정부가 이번에도 연장 결정을 내리면 8번째가 된다.

세수 부담을 고려하면 인하 조치를 끝내야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변수가 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8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약 2개월 만에 1천600원대 진입했다.

경유 가격도 지난 6일 1천501.49원을 기록하며 6주 만에 1천500원을 넘었다. 또한 지난 8일 울산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천582.9원(이하 L당)으로 전날 보다 2.3원 올랐으며, 경유 판매 가격 역시 1천488.7원으로 전날 보다 2.5원 상승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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