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대규모 정전 보상 받는다
작년 울산 대규모 정전 보상 받는다
  • 최주은
  • 승인 2024.02.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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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실제 피해액 손해배상… 15만 세대·병원·상점 등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벌어진 대규모 정전 사고와 관련해 한국전력이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실제 피해액을 따져 보상하기로 했다.

12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울산 대규모 정전에 따른 실제 피해가 얼마인지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고자 신고 사례마다 손해 사정인을 2명씩 지정하고,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6일 울산에서는 약 2시간 동안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이는 2017년 서울·경기 지역에서의 20만여 세대 정전 사고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정전 사고가 난 지역은 울산시 남구 옥동·무거동·신정동 등 주택 밀집지역으로 아파트 157개 단지 등 15만여 세대와 대형마트, 일반 상점, 식당, 병원 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내부 정책상 납품받은 부품 불량으로 정전이 일어나는 등 자사의 직접 책임이 아니라면 손해배상을 하지 않는다.

앞서 발생한 2017년 정전 사고 당시에는 한전의 직접 책임이 인정돼 500여건에 걸쳐 8억원 넘는 손해배상이 이뤄진 바 있다.

이번 울산 정전은 울산시 남구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옥동변전소의 개폐장치 내부의 절연 파손이 1차 원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전기연구원 및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을 꾸려 정전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으로 아직 자세한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최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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