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통합관제센터 안전 지킴이 ‘톡톡’
CCTV통합관제센터 안전 지킴이 ‘톡톡’
  • 서유덕
  • 승인 2024.02.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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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후 도주·차량털이범 검거 지원에 극단선택 의심자 무사귀가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구축된 CCTV통합관제센터가 시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울산시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10분께 한 외국인 남성이 동구 대왕암공원 울기등대에서 행인의 얼굴을 때리고 도주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은 현장 인근 CCTV를 집중 관제해 용의자의 도주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관제센터와의 협업 끝에 이날 오후 4시13분께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달 21일 울산중부경찰서로부터 자살 의심자 인상착의를 전달받아 집중 관제를 통해 해당 시민의 소재를 파악해 무사히 집으로 귀가시키기도 했다.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일 중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으며, 동부경찰서로부터도 감사장을 받을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경찰과 CCTV 관제요원들이 협력해 범죄자를 검거하거나,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 요원은 지난 8일 오전 2시29분께 중구 반구동 중앙여고 인근에서 한 남성이 주류 운송 차량에 실려있던 맥주 빈 병 한 상자를 훔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 관제요원은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전 2시 53분경 범행 장소에서 용의자를 발견해 검거했다.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용의자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총 10차례에 걸쳐 범죄 용의자 검거를 지원했다.

지난해 9월에는 남구청 CCTV 관제요원이 차량털이범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했고, 8월 북구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노인을 관제요원이 발견해 무사히 치료받도록 하기도 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CCTV관제센터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및 사고 예방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각종 범죄예방에 선제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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