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30대 공장에 숨었다 붙잡혀
음주 뺑소니 30대 공장에 숨었다 붙잡혀
  • 서유덕
  • 승인 2024.02.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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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 도주하다 차량 바퀴 빠져 담 넘어… 상대 차량은 3명 부상
술을 마시고 뺑소니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인근 자동차 공장으로 숨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뺑소니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20분께 동구 염포산터널에서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다가 마주 오는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어 A씨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

이 사고로 앞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다쳤다. 당시 A씨의 차에는 A씨를 포함해 총 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5분 만에 인근 자동차 공장의 차량 밑에 숨어있던 A씨를 찾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0%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약 2km를 도주하던 중 차량 바퀴가 빠져 차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치다 공장 담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경찰과 교통경찰의 효율적인 임무 분담으로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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