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울산 6개 지역구 출마자에 대한 공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대상은 중구 3명, 남구갑 5명, 남구을 3명, 동구 2명, 북구 2명, 울주군 2명 등 17명의 출마자들이다.
단수 추천 후보는 면접을 마친 다음 날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지역구에 대해선 후보를 몇 명까지 포함할지 등을 놓고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면접 다음 날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의 국민의힘 공천은 남구을이 ‘키플레이어’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 김기현 전 당대표의 북구 차출설이 불거져 지역정가에 핫 이슈가 됐지만, 중앙당은 “공식적인 말도 한 적이 없다”며 일단 부인한 바 있다.
특히 김 전 대표의 북구 차출설로 북구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구의원들이 공관위에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직접 전달하는 등 반발했으며, 남구을 소속 일부 시·구의원들이 공천경쟁을 벌이는 박맹우 전 국회의원 쪽으로 말을 갈아타는 일까지 생겼다.
여기에다 이원무 공정한나라 울산ESG실천본부 회장이 지난 8일 복당이 확정됨에 따라 예비후보로 등록, 남구을에 도전장을 던져 공천 경쟁구도가 ‘3파전’으로 확산됐다.
지역정가는 울산 공천면접 이후 김 전 대표의 지역구 출마, 북구 차출, 수도권 등 험지 차출 등 거취가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울산 6개 지역구 중 4개 지역구에 대한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중구에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 동구에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울주군에 이선호 전 울주군수를 단수공천 후보로 확정했다.
또 남구갑 지역구를 전략 지역구로 지정, 인재영입 7호인 전은수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는 수순을 밟고 있어, 전 변호사가 단수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남구을은 민주당 울산 첫 경선 지역구로 결정되면서 경선 열리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심규명 변호사와 박성진 전 지역위원장간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실시된다. 결과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권리당원과 시민을 50%씩 여론조사 형식으로 반영해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반면 북구 지역구는 설 연휴 이후 공천 방식이 발표될 예정이다. 북구는 중앙당의 ‘지역구-비례 선거 연합’과 맞물려 마지막까지 공천 및 경선, 후보 단일화 여부 등을 놓고 고심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