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지역 곳곳 전통놀이 체험·문화행사 다채
설 명절 지역 곳곳 전통놀이 체험·문화행사 다채
  • 김하늘
  • 승인 2024.02.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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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제기차기·바람개비 돌리기·용 장난감 만들기 체험
울주민속박물관, 용 달력 만들기·역사·문화·세시풍속 의미 배워
철새홍보관·태화강 동굴피아, 새해 행운 돌림판·복주머니 빌기 등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한복 입은 방문객 시설 무료 입장 이벤트
민족 최대 명절인 음력 설 연휴를 맞아 울산시 곳곳에서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울주민속박물관에서 방문객들이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음력 설 연휴를 맞아 울산시 곳곳에서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울주민속박물관에서 방문객들이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음력 설 연휴를 맞아 울산시 곳곳에서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울산 시민과 귀성객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현대적으로 각색한 남사당놀이 마술 공연 등

울산박물관에선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박물관 야외광장과 2층 로비 등에서 ‘새해에 복이 한가득’ 행사가 열린다.

방문객들이 야외광장을 방문하면 제기차기, 바람개비 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1층 로비에는 복주머니 모형 사진촬영구역(포토존)이 설치되고 2층 로비에선 새해 목표를 적어 보는 빙고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10일과 11일 이틀간 오후 1시와 3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솔놀이 올림픽 등 단체놀이가 운영된다.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 복조리, 액막이 물고기, 용 장난감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울산대곡박물관 1, 2층 로비에선 9일부터 12일까지 ‘푸른 용과 흥겨운 설맞이’ 행사가 운영된다.

설빔 입고 기념 촬영, 연하장 쓰기, 차례상 차리기 등은 상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0~11일은 연 만들어 날리기, 복주머니 만들기, 재미로 보는 신년운세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10일 오후 2시와 11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는 남사당놀이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전통마술 공연도 펼쳐진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해당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새해를 맞아 울산박물관과 울산대곡박물관의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과 소중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용의 해를 맞아 직접 만드는 갑진년 달력

울주민속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오는 12일(10일 휴관)까지 널뛰기, 투호던지기, 전통활쏘기, 대형윷놀이, 굴렁쇠 등 전통민속놀이와 ‘2024년 용 달력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속담에는 ‘단오 선물은 부채요, 동지 선물은 책력(冊曆)이라’는 말이 있다. 단오가 가까워져 오면 곧 여름철이 되므로 친지와 웃어른께 부채를 선사하고, 동지가 가까워져 오면 책력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책력은 달과 날, 24절기와 기상변화 예측을 상세히 기록된 책으로 일 년 과거 농사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지침서로 활용돼 귀한 선물로 대접받았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를 맞아 나만의 용을 직접 달력에 그려보고, 용과 관련한 역사·문화 및 세시풍속의 의미를 배우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각 달에는 ‘용의 어원’, ‘용의 종류’, ‘용과 용왕’, ‘국가에서 지낸 용과 관련한 제사’, ‘가정에서 지내는 용왕제’, ‘용과 기우제’를 비롯해 ‘세시풍속, 유월유두와 울주지역 용신제’, ‘속담’ 등의 내용이 다채롭게 담겼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부모를 동반한 7세부터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으로 회차별 10명, 일 최대 40명 선착순이다. 참가 희망자는 울주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울주민속박물관 노명숙 관장은 “이번 울주민속박물관 설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용의 해와 관련한 역사·문화 및 세시풍속의 의미를 배우고, 용의 기운을 담아 신년 맞이 계획을 세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설날 연휴기간 울주민속박물관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용 달력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 중심 체험과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 철새홍보관과 태화강 동굴피아에서 설 연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철새홍보관에선 어린이와 가족 중심 이벤트로, 어린이들이 경품을 추첨하는 ‘새해 행운의 경품 돌림판(일일 선착순 50명)’, ‘어린이 가족 방문객 대상 에코백&팽이 만들기 체험(일일 선착순 20가족)’ 등과 같은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SNS 인증샷 이벤트로 철새홍보관 내 숨은 철새를 찾아 사진 촬영 후 SNS에 올리면 찾은 철새의 수만큼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철새홍보관 숨은 철새 찾기(일일 선착순 10가족), 어린이 대가족(3대 이상) 대상으로 실내 포토 키오스크 사진 촬영 후 삼호철새마을게스트하우스 4인실 일일 숙박권&철새인형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새해 철새홍보관 가족사진 한 컷(일일 선착순 10가족)’이 준비돼 있다.

태화강 동굴피아에선 입장권 소지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동굴 광장에서 캐리커쳐 그려주기(선착순 50명)’, ‘곤충핀버튼 만들기’, ‘행운의 복주머니 소원빌기’, ‘제기차기 경연대회’, ‘동굴 속 행운의 청룡 찾기(일일 선착순 100명)’ 등이 연휴 내내 진행된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이춘실 이사장은 “갑진년 명절 연휴기간 울산 시민들과 울산을 방문하는 귀성객에게 더욱 값진 명절로 기억되고, 가족들이 한 대 모여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게 풍성한 경품과 내실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연휴기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표 관광지인 철새홍보관과 태화강동굴피아에 오셔서 다채로운 이벤트도 즐기시고 전국유일의 도심 속 철새도래지 삼호대숲과 울산의 겨울 진객 떼까마귀 군무도 함께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울주민속박물관에서 제기차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방문객들.
울주민속박물관에서 제기차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방문객들.

◇자연친화적 놀이문화와 전통문화 체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선 9~12일(10일 제외)한복을 입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모든 시설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초등학교 미술수업’, ‘설맞이 선물 증정’, ‘떡메치기 및 시식’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고래박물관 3층 전망대 전시실에선 11~12일 ‘세배 드리기’, 어린이 체험실에선 ‘윷가락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연휴 내내 진행된다.

또 고래생태체험관에선 민속놀이장이 상시 운영되며,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가차기 대회도 열린다.

울산함에선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진주팽이 만들기 키트’ 증정 이벤트와 웰리키즈랜드에선 매일 2시 풍선을 이용한 ‘매직 벌룬 공연’과 선착순 100명에 한해 ‘복주머니 만들기 키트’ 증정도 이뤄진다.

 

◇자연친화적 놀이문화와 전통문화 체험

울산시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신년인사회 및 문화학교 개강식’을 열고 설맞이 세배, 덕담·떡국 나누기 등을 진행한다. 문화학교는 한글서예·난타·정가·가야금·판소리·다도 등 20여개 과목으로 구성됐으며, 참가 신청은 울산남구문화원 홈페이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남구문화원은 전통 민속놀이와 농경사회 문화 체험, 유·무형 자산 계승 발전을 위한 ‘전통민속놀이마당 꾸러기 놀이터’ 신청도 받고 있다. ‘전통민솔놀이마당 꾸러기 놀이터’는 전통민속놀이 체험, 자연학습체험 학습장, 전통문화예술체험 및 놀이기구 없는 자연친화적 놀이터를 통해 건전한 놀이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전통활쏘기 무료 체험으로 알차게

이 밖에도 어린이 테마시설 대왕별아이누리에서 9일과 11일 키즈 쿠킹 프로그램 ‘청룡 캐릭터 쿠키 만들기’, 12일 ‘청룡 복주머니 만들기’를 정오부터 진행한다. 선착순 120명 대상으로, 체험시간 10분 전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시립문수궁도장에선 설 당일 1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인 전통활쏘기 무료 체험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활 대여료 및 시설 이용료가 전액 무료로, 궁체 기본자세와 안전사고 교육을 실시하고 약한 활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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