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 대출, 출시 1주만에 2조5천억 육박
신생아 특례 대출, 출시 1주만에 2조5천억 육박
  • 이정민
  • 승인 2024.02.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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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구입자금 7천588건·버팀목 전세자금 2만43건 접수… 대부분 대환 용도 신청
최저 1%대 저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과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청 규모가 출시 일주일 만에 2조5천억원에 육박했다.

신청 금액 기준으로 65%가 기존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 수요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신생아 특례 대출이 시작된 후 지난 4일까지 9천631건(2조4765억원)을 접수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중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 7천588건(2조945억원)으로 구입자금 대출 신청이 85% 였다.

또 구입자금 대출 가운데 대환 용도는 6천69건(1조6천61억원)으로 전체 대출 신청액 중 65%에 해당한다.

신규 주택 구입 용도는 1천519건(4천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저리의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신청은 2만43건(3천820억원)규모로 전세자금 대출 중 대환 용도 1천253건(2천212억원), 신규 주택 임차 용도 790건(1천608억원)이었다.

이 역시 대환 수요가 임차보다 더 많았다.

국토부는 출시 첫날에는 신생아 특례 대출을 기다려온 신청 대기자가 일시에 몰려 대기 시간이 다소 있었으나 지난달 30일부터는 안정적으로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접수분에 대해 자산과 소득 심사 등을 거쳐 대출금액을 확정할 예정으로 심사 결과에 따라 실제 대출 실행 금액은 당초 신청 금액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에 국토분 주택정책관실은 “대출자금 집행을 신청자의 필요한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는 실수요자인 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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