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첫 해외사절단 순방 성과 평가
울산시, 올해 첫 해외사절단 순방 성과 평가
  • 정인준
  • 승인 2024.02.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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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전략사업 기반 구축
현대자동차 미국 자회사인 ‘슈퍼널’이 만든 도심항공교통 기체를 배경으로 김두겸 울산시장과 슈퍼널 신재원 사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첫 해외사절단의 가장 큰 성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체결한 슈퍼널과의 업무협약을 꼽았다. 사진제공=울산시
현대자동차 미국 자회사인 ‘슈퍼널’이 만든 도심항공교통 기체를 배경으로 김두겸 울산시장과 슈퍼널 신재원 사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첫 해외사절단의 가장 큰 성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체결한 슈퍼널과의 업무협약을 꼽았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는 올해 파견한 첫 해외사절단이 “미래 전략사업 육성 기반 마련과 꿀잼도시 울산을 위한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첫 해외사절단 성과를 평가했다.

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해외사절단을 구성해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 휴스턴, 샌디에이고 3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했다. 해외사절단 목적은 미래 신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김 시장의 올해 첫 해외사절단 행보는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귀국 후 시는 자체 평가·분석을 실시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 도심항공교통 선두주자 현대차 슈퍼널과 업무협약 성과

시에 따르면 첫 방문지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를 찾아 슈퍼널, 현대자동차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육성과 실증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널은 UAM사업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미국 독립법인이며, 슈퍼널과 현대자동차가 지방정부와 UAM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울산시가 처음이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으로 UAM에 대한 슈퍼널의 앞선 기술력과 현대자동차의 축적된 이동수단 기반을 바탕으로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치열한 격전지가 될 미래이동수단 분야에서도 선도도시로 올라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최첨단 UAM시뮬레이터 매직카페트 도입 ‘꿀잼도시 울산’ 접목

또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SK가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UAM 체험시설인 ‘매직카페트(MAGIC CARPET)’의 울산 유치를 위한 협의도 완료했다.

‘매직카페트’는 모의 장치(시뮬레이터)를 타고 2m 높이까지 떠올라 곡면 LED 화면을 통해 UAM을 체험하는 시설로, 최첨단 신기술을 꿀잼도시 울산에 접목하고자 하는 울산시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울산시는 아직은 생소한 UAM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꿀잼도시 울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곡차곡 채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휴스턴 에너지 클러스터서 SK가스와 미래 청정에너지 전환 업무협의

휴스턴 방문에서는 탄소제로를 향한 ‘에너지 전환’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미래 에너지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울산시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졌다.

휴스턴에 지사를 둔 지역기업 SK가스를 비롯해 울산시 에너지 수입의 주요 공급원이자 미국 업계 대표기업인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사, 에너지 트랜스퍼사와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암모니아·수소 등 청정 에너지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심도 있는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SK가스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최초의 LNG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와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울산시가 앞서 펼친 현대차, 삼성SDI 등 기업현장지원 사례처럼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60년 신산업 바이오산업 교두보 확보

마지막 방문지인 샌디에이고에서는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샌디에이고시-UC샌디에이고대학 간 세계적 생명과학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울산의 미래 6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샌디에이고시는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이고, UC샌디에이고대학은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인만큼 지속적인 교류 확대와 생명(바이오) 연구, 디지털 건강(헬스) 기술개발 등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미국 방문을 통해 울산이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에너지, 생명(바이오)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인구가 모이는 잘 사는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도시를 돌아보며 접한 다양한 우수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첨단산업과 관광?문화가 융합된 활기찬 꿀잼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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