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국제 유가하락에 영업이익 58% ‘뚝’
S-OIL, 국제 유가하락에 영업이익 58% ‘뚝’
  • 이정민
  • 승인 2024.02.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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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조4천186억원 감소… 석유화학·윤활 부문서는 선방
S-OIL이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50% 이상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OIL은 최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8% 줄어든 35조7천272억원, 영업이익은 58.3% 감소한 1조4천1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며,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 부문 수익성 축소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S-OIL은 “석유화학 부문 수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수익성 유지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정유 3천991억원, 석유화학 2천37억원, 윤활 8천157억원이며 연간 순이익은 9천982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천604억원)와 비교시 흑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 부문별 실적은 정유 -2천657억원, 석유화학 470억원, 윤활 2천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S-OIL은 “올해 정유 부문에서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과 안정적 수요 성장으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S-OIL은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은 신규 생산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가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과 맞물린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활기유 부문은 신규 설비 증설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고품질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OIL은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가 오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진행률은 부지 정지공사가 48%, 설계·조달·시공(EPC)은 18.7%이며, 지난해 순이익을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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