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울산 야3당이 4·10 총선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연대·협력키로 약속했다.

이선호 민주당 울산지역위원장과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강연희 정의당 울산시당사무처장은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협약식을 갖고 ‘야3당-울산시민정치회의 연대·협력 협약서’를 작성했다.

울산시민정치회의 주최로 마련된 협약식에서 야3당은 “개별적 이해를 넘어서 윤석열 정권 심판,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와 울산시민의 희망을 위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야3당은 협약서를 통해 공동의 정치적·정책적 의제를 개발해 실천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연대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키로 확인했다.

이어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 폭주를 멈춰 세우고 이 땅의 평화와 민생, 민주를 위한 정치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며, 오는 총선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연대 이유룰 설명했다.

야3당은 각 정당별 총선 후보가 결정될 때가지 정책 연대에 치중하고, 후보 결정 이후에는 후보 단일화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는 울산 동구에 총선 후보를 낸 노동당이 불참해 흠집을 남겼다.

울산시민정치회의측은 “노동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까지 가는 문제까지는 판단할 수 없어 참여가 힘들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다만 향후 같이 갈 수 있는 부분은 협의하겠다는 구두 약속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관계자는 “처음부터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만 하면 연대가 끝날 우려도 있다”면서 “민주·진보세력이 잘 연대하고 연합하는 과정은 전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총선을 잘 승리하면 다음 지방선거, 대선까지 연대연합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오늘 협약식을 야3당이 한 테이블에 ㅎ티반윤석열 1대1 구도를 만들어서 논의를 시작한다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면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잘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