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 울산대 교수, 청춘 아픔그린‘자살카페’펴내
구광렬 울산대 교수, 청춘 아픔그린‘자살카페’펴내
  • 김하늘 기자
  • 승인 2024.02.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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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학업·왕따·상실 등 사회적 문제… 주인공 이야기로 다뤄

 

시인이자 소설가인 구광렬(67) 스페인·중남미학과 명예교수가 모든 것을 상실한, 상처 받은 청춘들의 아픔을 그린 신작소설 ‘자살카페’를 펴냈다.

청춘이란 아름다운 꽃이자, 곧 아픔의 싹이 돼 뿌리내리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상실과 상처에 맞닥뜨린 청춘들의 아픔은 책 ‘자살카페’에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책은 ‘자살을 단순히 한 개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을 요구한다.

취업, 학업, 왕따, 상실,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어떻게 보편적인 개인 문제로 전환되며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인공 명수, 미진, 영욱, 현아, 슬기, 혜경, 주택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한다.

구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영화제작사의 부탁으로 시나리오를 먼저 쓴 작품”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은 리뷰를 통해 ‘영화를 보는 듯 실감이 난다’, ‘이미지가 선명하다’, ‘쉽게 읽혀서 좋다’고 평하며 작품의 가독성을 높이 칭찬한다.

구 교수는 1986년 멕시코의 유력 문예지인 ‘마침표(El Punto)’와 ‘마른 잉크(La Tinta Seca)’를 통해 멕시코 및 중남미 문단에 등단하며 중남미 작가로서 자리매김했다. 그의 스페인어 시집은 ‘하늘보다 더 높은 땅(Latie rra m?s alta que el cielo’, ‘팽팽한 줄 위를 걷기(Caminar sobre la cuerda tirante)’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200 9년 브라질에 본부를 둔 ‘21세기 문학예술인 연합회(Alpas ⅹⅹⅰ)’ 문학상의 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중남미 작가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국내에서는 오월문학상 수상과 함께 ‘현대문학’에 시 ‘들꽃’을 발표한 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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