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 갤러리서 다양한 주제 전시 잇따라
지역 곳곳 갤러리서 다양한 주제 전시 잇따라
  • 김하늘
  • 승인 2024.01.3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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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희 작가, ‘퍼니래비의 산책’ 23일까지… 그룹 nameless names, ‘사실 있잖아’도 개최
서진희作 ‘초록이 좋아’.
서진희作 ‘초록이 좋아’.

 

울산시 곳곳 갤러리에서 전시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오는 23일까지 서진희 작가의 개인전 ‘퍼니래비의 산책’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선 현대인의 삶을 담아낸 ‘즐거운 토끼’라는 주제로 퍼니래비 시리즈 작품 11점을 관람할 수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헌 옷으로 인형 만들기를 했다는 서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우연히 만난 토끼인형이 지금의 퍼니래비로 거듭난 이야기를 전한다.

퍼니(Funny)와 래빗(Rabbit)을 조합해 만든 이름은 언제나 즐거운 토끼를 상징한다.

토끼의 이미지는 옛 이야기나 동화에서 총명하고 호기심 많은, 그리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는 퍼니래비의 캐릭터와 현대인의 모습 간에 공감을 자아낸다.

토끼의 다양한 색상과 착용하는 소품들은 우리들의 다양한 개성과 패션에 민감한 현대인의 특징을 담아낸다. 또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도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그림을 통해 우리들의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과 감성을 포착한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현재를 기록하고, 자신의 취향과 즐거움을 담아내고 있다. 커피와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의 모습은 작품을 통해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서 작가는 창원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전공)를 졸업했으며, 7회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이어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갤러리 지앤에선 특별기획 소규모 미술그룹 릴레이전으로 그룹 nameless names의 ‘사실 있잖아’가 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전시에선 백혜정, 송민숙, 신명애, 정은경,박성숙, 최선아 작가가 참여해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실 있잖아’는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현실과 상상, 꿈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가들의 감정과 표현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각에서 현실과 상상을 어떻게 다루는지, 감정의 진실성과 표현의 다양성을 탐구하며 인간관계와 소통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전한다.

‘nameless names’은 작품활동에 여력이 없던 시기 시작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고요한 기간 속 잠들어 있던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한편 작가로서의 여정은 격려만 있으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수 있지만, 계속하기 위해서는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여정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작가로서의 최고의 선물이라고 한다. 이 최고의 선물을 함께하고 싶은 갤러리 지앤은 소규모 미술그룹 릴레이전을 기획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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