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울산 첫 달빛어린이병원 개소 박차
울주군, 울산 첫 달빛어린이병원 개소 박차
  • 강귀일
  • 승인 2024.01.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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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서 지정 신청…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진료 ‘청신호’
울산지역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신청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 의료진.
울산지역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신청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 의료진.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 있는 햇살아동병원이 울산지역에서는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신청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경증 환자의 평일 야간 또는 휴일 진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응급실 환자 집중현상 해소와 응급의료비 절감을 위해 운영된다.

울산은 경상북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정된 달빛어린이병원이 아직 없는 광역지자체로 분류됐다.

울산의 각 구·군 보건소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의로 달빛어린이병원 신청을 독려해왔으나 보건복지부 지침을 충족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부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지침이 개정되면서 소아과 전문의 수 등 조건이 완화됐다.

울주군은 이러한 상황에서 햇살아동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주군보건소는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울산시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울산시가 지정을 승인하면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에 통보한 뒤 달빛어린이병원을 개소할 수 있다.

햇살아동병원은 지정 이후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부분요일 형태’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평일은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단, 설·추석 명절 당일은 휴무다.

이 병원에는 현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은 또 42병상 규모의 입원실도 운영하고 있어 외래진료 후 입원치료 연계도 가능하다.

울주군은 달빛어린이병원의 야간·휴일 약 처방 조제에 불편이 없도록 햇살아동병원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지정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이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울산시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아픈 아이들이 응급실에 대한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울산 최초로 울주군에 달빛어린이병원 신규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울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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