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총선 공천경쟁 국힘 예비후보들 ‘티격태격’
북구 총선 공천경쟁 국힘 예비후보들 ‘티격태격’
  • 정재환
  • 승인 2024.01.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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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락 “민주당 간 김정희 북구의장 공천 책임을” 박대동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
국민의힘 정치락 북구 예비후보가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치락 북구 예비후보가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4·10 총선 공천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울산 북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기초의원의 당적 변경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치락 북구 예비후보는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희 북구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총선이 얼마남지 않는 시점에 보수세력들의 힘을 빠지게 한 (과거의) 공천참사에 대해 박대동 예비후보는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김정희 의장은 박대동 전 북구 당협위원장의 여성부장으로, 측근으로 활동했고, 박 예비후보에게 공천을 두 번이나 받았던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이 총선을 80여일 앞둔 시점에 온갖 호사와 혜택을 입어왔던 국민의힘을 버리고 개인의 권력욕에 따라 자신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공천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며 “박 예비후보는 과거 공천을 보면 지난 6대 지방선거에서 공천했던 정복금 의장도 의장 자리가 탐이 나서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이 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왜 이런 의원들을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공천을 했으며, 공천 후에는 어떤 이유로 공천해준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을 버리고 탈당해 다른 당으로 가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며 “박 예비후보는 지금까지도 어떠한 변명도 없이 함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대동 예비후보는 이날 정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희 의장의 당적 변경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김 의장 개인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에 따라서 한 것을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박 예비후보는 “당시는 제가 울산시장 예비후보여서 당협위원장을 내려 놓은 상태로, 제가 공천한 것이 아니었다. 울산시당 공천위원회에서 공천을 한 것이고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자격도 없었다”면서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해 5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남아있던 김정희 북구의회 의장은 민주당 이상헌 북구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22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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