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늘공원의 ‘설 연휴 종합운영대책’
울산하늘공원의 ‘설 연휴 종합운영대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1.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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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울산시설공단이 ‘설 연휴 종합운영대책’을 마련했다. 울산하늘공원 참배객의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설 연휴 대책의 초점은 ‘참배 간소화’에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화장시설(승화원)은 설 당일(2.10)만 휴장하고, 봉안시설(추모의집과 자연장지)은 연휴 기간(2월 9~12일)에도 정상적으로 참배할 수는 있지만 지난 추석 때처럼 참배는 간소하게 해야 한다.

지난해 설 연휴 때 시작한 참배 간소화 대책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각종 감염병 확산과 주차대란을 막고,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제례실은 임시로 문이 닫히고 휴게공간의 음식물 섭취는 제한된다.

한마디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아쉬운 것은 울산시의 ‘탄소 중립’ 시책을 뒤받치는 대책이 안 보인다는 점이다. 경남 김해시처럼 중국산 플라스틱 조화(造花) 대신 생화(生花)나 말린 꽃(드라이플라워) 또는 꼬마 화분을 이용하자는 홍보 활동이라도 벌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건네는 조언이다.

내친김에 조화 퇴출 시책을 제일 먼저 시작해서 3년 만에 뿌리내리게 만든 김해시의 장사시설 참배 시책을 들여다볼 필요를 느낀다.

김해시는 2022년 설 명절 때부터 4개 공원묘원에 플라스틱 조화의 반입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조화 반입에 따른 환경 훼손 방지와 벼랑 끝으로 내몰린 화훼농가 구제에 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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