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 울산 학생수 8만명대로 떨어져”
“2033년 울산 학생수 8만명대로 떨어져”
  • 정재환
  • 승인 2024.01.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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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강대길 시의원 학령인구 감소 대응 서면질문에 답변
과대·과밀학교 학구 조정·학교 신설로 대응… 소규모 학교는 적정규모 추진
앞으로 7년 뒤인 2031년에는 울산지역 초·중·고교 전체 학생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 학교로 추진하는 한편 현재 과대·과밀학교는 학구 조정 및 학교 신설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학력인구감소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한 강대길(사진) 울산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해 “올해 울산의 초·중·고등 학령인구는 총 12만7천619명이나 해마다 2천~6천여명씩 감소해 오는 2031년에는 9만8천460명으로 줄고, 2033년에는 8만5천857명으로 8만명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2023년 2분기 출산율(0.7명)을 울산 예측 인구에 대입해 추정한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의 감소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대길 의원은 “초등 학령인구는 2020년 6만8천명에서 2035년 3만7천명으로 45.6%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10여년 이후에는 초등학교 10개교 중 4개교는 폐교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실제 울산의 2024년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는 9천300여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울산교육청도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학생수 도시 200명, 농어촌 60명 이하 학교)로 전환되는 초·중학교가 오는 2028년에는 26개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교육청은 “증가하는 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 학교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 화봉·연암중, 동백초·동평초를 추진했다”면서 “소규모(예정) 현황을 참고해 울산지역 학생배치 현황 전체를 면밀히 검토하고 학교규모 적정화를 연차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중심지와 대규모 아파트 거주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학생 쏠림 현상이 발생해 과대·과밀학급 문제는 심화되고 있다.

2023년 4월 1일 기준 울산의 과대학교(초등 48학급, 중·고교 36학급 이상)는 초등학교 4개교(강동초, 고헌초, 은월초, 중산초), 중학교 1개교(호계중)로 파악됐다.

과밀학교(급당 학생수 28명 이상)는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9개교, 고등학교 15개교 등 총 48개교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과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일부는 자연해소가 되고 나머지는 학구조정 및 학교 신설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며 “과밀학급은 학령인구 감소로 자연해소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분산배치, 학급증축 및 학교신설을 통해 과밀학급을 점차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며, 선호도가 높은 과밀지역은 학교 구성원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과밀학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마련한 연도별 학생 배치계획을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수는 2024년 121개교에서 2028년 123개교로 늘어나고, 학생수는 6만3천296명에서 4만8천28명으로 줄어든다. 이에 학급당 학생수는 22.5명에서 20.5명으로 감축된다.

중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2024년 26.5명에서 2028년 25.6명으로, 고등학교는 26.5명에서 26.3명으로 소폭 감소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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