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역 생태계 살리기 ‘바다숲’ 조성
울산 해역 생태계 살리기 ‘바다숲’ 조성
  • 이정민
  • 승인 2024.01.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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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자원조성사업 추진 계획 발표… 현대차, 북구·동구 해역에 각 75억 투입
울산 북구, 동구 해역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바다숲이 추가 조성된다.

해수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4 수산자원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황폐해지고 있는 바다를 되살리는 한편 수산자원 회복으로 어업 생산성 증대와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올해 예산은 총 542억원이 책정됐으며, 바다숲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및 수산자원 증진을 위해 올해 총 328억원(국비 272억원·지방비 29억원·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바다숲 80곳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울산 친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울산 앞바다 블루카본 및 수산자원 증진을 위해 바다숲 조성에 동참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북구 당사동·우가 해역에 총 75억원(국가·민간 50대 50)을 투입한다.

또한 동구 주전동 해역에도 오는 2027년까지 총 75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동구 주전동 해역 투자는 2012년 울산시가 동구 주전어촌계 마을어장(169ha) 바다숲 지정에 이은 것으로 동구에서는 민·관 협력 바다숲이 2곳이 조성된다.

이로써 동구 주전·일산, 북구 판지, 울주군 서생 등과 함께 울산 앞바다에 총 5개의 바다숲이 만들어진다.

강도형 장관은 “앞으로 체계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를 통해 우리 바다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을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하며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해양 생태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산 자원 조성 해역에 대해서는 사후 영향조사 및 평가를 실시해 상태별로 등급화한 뒤 지자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특별 관리가 필요한 해역별 특화 품종의 자원 회복 예산으로 214억원(국비 107억원·지방비 107억원)을 책정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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