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53%는 ‘월세’
울산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53%는 ‘월세’
  • 이정민
  • 승인 2024.01.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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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월세 거래 3천728건 역대 최고… 자금여력 낮은 젊은층 수요·금리인상·전세사기 여파
지난해 울산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으로 오피스텔과 함께 아파트 월세 선호 현상도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2월 울산지역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천99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울산지역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울산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3천728건로 월세 비중이 전체의 53.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월세 비중은 2019년 40.6%, 2020년 43.6%, 2021년 45.0%, 2022년 48.7%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울산 소형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3천269건으로, 전체의 46. 7%로 집계됐다. 전세 비중은 2019년 59.1%, 2020년 56.3%, 2021년 54.9%, 2022년 51.2%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울산 소형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울산 소형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2019~2020년까지 2년 연속 1건으로 집계됐지만, 2021년 5건, 2022년 18건, 지난해 42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2022년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오르고, 전세 사기도 나타나면서 처음으로 월세 거래가 전세를 넘어섰다”며 “자금 여력이 낮은 젊은 층 수요가 많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지역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역시 2022년 12월 5.61%에서 지난해 12월 6.56%로 오르며 전월세 전환율도 높아졌다.

이처럼 울산지역에서는 소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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