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명 변호사,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 남구 총선 출마
심규명 변호사,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 남구 총선 출마
  • 정재환
  • 승인 2024.01.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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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수 변호사와 지역구 조율 중… 20일까지 남구 갑·을 중 택일

지난 대선 이후 잠행을 해오던 심규명 (사진) 변호사가 4·10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울산 남구에 도전한다.

심 변호사는 16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총선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심 변호사는 ‘친락계’로 눈총받으면서, 이후 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현직 위원장인데도 불구하고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치 일선에서 조용히 물러나 서예와 그림, 술 빚기 등 취미생활과 더불어 현직 변호사 역할에만 충실해오던 심 변호사가 22대 총선을 계기로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심 변호사는 “몇 달 전부터 중앙당으로부터 출마 요구가 있었다”며 “당과 협의해서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나름 내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신당은 되겠나 싶다”면서 “민주당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심 변호사는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경선에서조차 못 오르고 잘렸는데, 이번에 또 그러면 자존심이 크게 상할 수 밖에 없다. 지역에서도 우스운 꼴이 된다. 여기에 대한 확답을 달라고 중앙당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그 당시 일 때문에 정치에 손을 놓고 있었다”며 “하지만 중앙당에서 최소한 경선까지는 보장해 주겠다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심 변호사는 “오는 20일까지는 중앙당에 총선 후보 공모에 신청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남구갑에 출마할지, 남구을에 출마할지는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재영입 7호인 전은수 변호사와 곧 만나 지역구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전 변호사도 굳이 남구갑만을 고집하지는 않는 걸로 보인다”면서 “20일까지는 남구갑, 남구을 중 한 지역구를 특정해야 하기 때문에 잘 상의해 볼 생각이다. 나도 남구갑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남구을로 가는 선택지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규명 변호사는 민주당이 진보정당에도 밀렸던 2000년대 초부터 민주당을 지켜온 ‘찐 맨주맨’으로, 2006년 울산시장 선거를 시작으로 2012년과 2016년, 2020년 세 차례 남구갑 총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먀셨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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