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건의료위원회·대표협의체 구성하자”
“공공보건의료위원회·대표협의체 구성하자”
  • 정재환
  • 승인 2024.01.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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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민수 울산대병원 교수 제안… 손명희 울산시의원, 지역 의사인력 확충 방안 토론회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과 울산건강연대는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의사인력 확충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과 울산건강연대는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의사인력 확충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울산시의회 울산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올해도 두 팔을 걷어붙혔다.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은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건강연대와 공동주관으로 ‘울산지역 의사인력 확충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울산시민연대, UNIST, 울산의대, 울산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울산대 의대의 지역 환원과 지역 의사인력 확충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첫 발제자로 나선 옥민수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울산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는 ‘의사 인력 확대 방안’ 주제발표에서 “지역인재전형, 공중보건장학제도, 지역의사제, 특수 목적 의과대학 설립 등 4가지 정책 패키지가 필요하다”며 “이에 참여하기 위해 울산시에 공공보건의료위원회 및 공공보건의료 대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방 사립의대가 지역사회 필수의료 완결성에 기여하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의과대학이 지역사회의료 공공성에 기여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나 교수는 “지방사립의대가 지방에 없는 역설적인 현상을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지방정부의 의료공공성 활성화를 위해 울산에서는 공공의대 설립과 공공의료를 위한 별도의 기금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양동석 울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울산건강연대 정책위원장)가 좌장을 맡고 손명희 의원, 배성철 UNIST 의과학대학원장, 김현주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동재 울산시 시민건강과장이 패널로 참석해 울산의 공공의료 필요성과 울산 의대의 지역 환원 등을 위한 방안 모색 및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김현주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2021년말 교육부의 시정명령에도 울산의대가 현재까지 시행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실습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을 울산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의료인력이 부족한 울산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울산의대의 완전한 울산 환원”이라고 강조했다.

손명희 의원은 “필수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전국 최하위권인 게 울산의 현실”이라며 “단순히 의대 정원만 확대하는 것이 아닌 울산의 의료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부족한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시스템 발전 및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자치법규 입법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의회 사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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